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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는 정말 이기적인가? – 새로운 세대의 사회 감각

by flomori 2025. 7. 25.

“요즘 애들은 너무 이기적이야.”
“공동체 의식도 없고, 자기만 생각해.”

언론, 커뮤니티, 직장 곳곳에서 이런 말을 한 번쯤 들어봤을 거예요. 특히 MZ세대(밀레니얼 + Z세대)에 대한 평가는 늘 양가적입니다.

한쪽에서는 “혁신적이고 창의적”이라 하고, 또 다른 쪽에서는 “무책임하고 개인주의적”이라 말하죠.

하지만 정말 MZ세대는 그렇게 ‘이기적’일까요?
오늘은 그 이면을 함께 들여다보려 합니다.


👤 MZ세대란 누구인가?

먼저 MZ세대의 정의부터 짚고 갈게요.

  • 밀레니얼 세대: 1981~1996년 출생
  • Z세대: 1997~2010년 출생

이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했고, 정보 접근성이 높고 개인 브랜드에 민감하다는 공통점을 가집니다.

2024년 현재, 이 세대는 이미 대한민국 전체 경제·사회 시스템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MZ세대는 왜 개인주의적으로 보일까?

MZ세대를 이해하려면 그들이 자라온 사회적 배경을 고려해야 해요.

1. 경쟁 중심 사회 속의 생존 전략

입시, 취업, 부동산, 고용 불안. 이 세대는 철저한 경쟁 시스템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공동체보다 자기 생존이 더 중요했던 시기, “나를 챙기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전략이었습니다.

2. 공공 실패의 반복 경험

– 가습기 살균제 사건, 청년 실업, 부동산 폭등, 정치 불신.
이런 사건들을 지켜보며 MZ세대는 ‘공공’에 대한 신뢰가 무너진 상태로 성장했습니다.

공공의 실패는 “내가 알아서 살아야 한다”는 강한 자율 의식을 심어줬습니다.

3. 자기표현과 브랜드의 시대

– SNS, 유튜브, 인스타그램, 브런치, 블로그.
누구나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시대에, MZ세대는 '개인'을 하나의 브랜드로 키우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나는 누구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단순한 ‘자기중심성’이 아닌 생존과 성장의 전략</strong이 된 것이죠.


🌐 그러나, 이기적인 세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MZ세대를 무조건 이기적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새로운 방식의 공동체 감각을 갖고 있어요.

1. ‘가치 기반 연대’ 추구

이전 세대는 가족, 지역, 학연 등 태생적 공동체 중심이었다면,
MZ세대는 취향과 가치 중심으로 연대합니다.

  • – 비건 지향 커뮤니티
  • – 기후위기 대응 행동 그룹
  • – 젠더 감수성 기반의 연대

이들은 “가치가 맞으면 기꺼이 연대한다”는 방식으로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있어요.

2. 소셜 임팩트에 대한 민감도

MZ세대는 사회문제 해결에 높은 관심을 보입니다.

2023년 서울대 사회조사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20~30대의 60% 이상이 “윤리적 소비, 착한 기업을 우선 선택”한다고 답했어요.

이는 단순한 개인주의가 아닌, 세상을 바꾸려는 실용적 접근이라 볼 수 있죠.


📱 디지털 세대의 시민성은 어떤 모습일까?

MZ세대는 온라인 기반의 ‘느슨한 참여’를 실천합니다.

✔️ 해시태그 운동

– 미투(#MeToo), 낙태죄 폐지(#나는_원합니다), 기후파업(#FridaysForFuture) 이 모든 것이 SNS를 통한 MZ세대의 참여로 시작되었습니다.

✔️ 소액 기부 캠페인

– 꾸준한 기부보다 ‘가볍지만 대중적인 기부’로 전환
– 1,000원 후원도 ‘참여’로 인식

✔️ 밈(Meme)과 패러디를 통한 저항

– 정치 풍자 밈, 브랜드 저격 밈 등
– 위트 있는 저항을 통해 사회 비판

이처럼 기존 방식과는 다른 시민성이지만, 절대 무관심하거나 무책임하지 않아요.


🧠 MZ세대를 이해해야 사회가 바뀐다

MZ세대를 무조건 비판하는 건 세대 간 갈등만 심화시킬 뿐입니다.

그들의 언어, 감각, 불신, 유연한 태도를 “이기심”이 아니라 “현대적 생존 방식”으로 이해해야 진짜 소통이 가능합니다.

🧩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

  • – 필요 없는 집단에 속하지 않겠다는 용기
  • – 불합리한 권위에 저항하는 유연함
  • – 자기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하려는 자세

이것이야말로 21세기형 시민성 아닐까요?


📌 마무리하며

“요즘 애들 참 이기적이다”라는 말은, 사실 그들이 우리와 다르게 세상을 읽고 있다는 방증일 수 있습니다.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해하려는 태도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 MZ세대를 다시 바라봐야 할 시간입니다. 그들은 단지 ‘다른’ 방식으로 더 나은 사회를 상상하고 실천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 다음 편 예고

👉 6편. 일하지 않는 사회는 가능한가? – 기본소득과 자동화의 시대
로봇과 AI가 대체하는 세상, 우리는 어떤 노동을 선택하게 될까요?


※ 본 글은 서울대 사회조사센터, 한국청년정책연구원, 한국사회학회 보고서 등을 참고해 작성되었습니다.